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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공천 면접 앞두고 '욕설 페북' 논란···진중권 "능력 없으니 쌍욕"

서울경제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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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공천 면접 앞두고 '욕설 페북' 논란···진중권 "능력 없으니 쌍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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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천심사 면접을 앞두고 여권 인사들을 원색 비난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씨XX 잡 것들아!”라고 시작하는 3,000자(字)가 넘는 시(詩)를 인용했다.

민 의원은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직접 쓴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시에는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에 대해선 “문재인X 재산이 까뒤집혀 지는 날 그놈이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지 뒤늦게 알게 되고, 그날이 바로 니X들 은팔찌 포승줄에 지옥 가는 날임도 다시 한 번 알게 된다”라고 적혔다.

전직 대통령들과 관련해서도 “아, 그때 후광인지 무언지 김대중 같은 X, 대도무문이란 김영삼 같은 X, 개무시로 쪽무시로 나갔어야 했는데!”라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1960년 4·19 혁명에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에 대해 “달포 뒤 바다에서 건져낸 시신이 물고기도 눈이 멀어 말짱하게 건사된게···”라고, 고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투신에 피한방울 튀지않은 기적”이라고 하는 내용도 있다.

시는 2018년 인터넷에서 돌았던 ‘김지하가 토(吐)할 것 같다’라는 작자 미상 시가 원본으로 추정된다.

다만 민 의원이 올린 시는 “4·15 총선거에서 뭉치자”는 내용이 삽입되는 등 상당 부분이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글을 올린 민 의원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 의원이 구가하는 욕설은 자신이 좋아하는 태극기 세력의 집회나 극우 유튜브 방송으로 가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며 “민 의원에게 어울리는 곳은 그런 이들이 옹기종기 모이는 저잣거리지 국회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논리적 비판을 할 능력이 없으니 쌍욕을 하는 것”이라며 “함량에 미달하는 분들은 정치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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