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으로 어려운 골목식당 지원
최태원 SK그룹이 회장이 일주일에 한 번 회사 구내식당을 닫으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골목식당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13일 SK그룹은 우한폐렴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상인을 돕고 내수진작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일정 기간 매주 한 차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구성원들의 인근 식당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각 사업장별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행복토크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 / SK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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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휴무는 다음주부터 시행한다. SK는 이를 위해 구성원 대상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추가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런 방침은 최태원 회장이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행사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태원 회장이 주변의 영세업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구내식당을 닫고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도록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도 좋은 생각이라고 했고 나도 좋은 생각이라고 느꼈다"고 썼다.
앞서 청와대도 지역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구내식당을 닫기로 했다. 전날 청와대는 앞으로 3개월간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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