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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한국당, `5·18 비하 논란` 이종명 제명…징계 아닌 미래한국당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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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3일 5·18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명 의원을 제명했다.

한국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한국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종명 의원 제명을 의결했다"며 "미래한국당 쪽으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다른 의원들의 제명 여부에 대해서 심 원내대표는 "차차 진행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2월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이 의원은 "5·18 폭동이 10년, 20년 후에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확산되자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의원의 제명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에 통보했으나 징계는 계속 미뤄졌다.

한국당은 지난 6일 미래한국당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조훈현 의원을 제명한 바 있다.

비례대표 초선 의원인 조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한국당이 총선 전략 일환으로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이 의원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게 됐다.

한국당 내에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의원 등이 탈당 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당초 한국당은 선거자금 확보 일환으로 선관위 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5일 전까지 최대한 많은 현역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이적대상'으로 거론되는 일부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당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3월27일) 전까지 원내 의석수를 최대한 확보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상위 순번을 차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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