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총선 이모저모

'기생충' 바람 불자 與野 부랴부랴 '포스트 봉준호' 총선 공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 12일 총선 대비 5호 공약에 영화 진흥 공약

한국당 강효상 "대구에 '봉준호 박물관' 건립하겠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열풍에 정치권이 12일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바람에 편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화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으며 자유한국당은 ‘봉준호 영화박물관’ 건립을 내걸었다.

민주당은 이날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의식한 듯 영화 콘텐츠 산업 육성 계획을 쏟아냈다. 4·15총선을 앞두고 다섯 번째 공약으로 영화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중소기업은 현행 10%에서 15%로, 중견기업은 7%에서 10%로, 대기업은 3%에서 5%로 각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발전기금에 5년간 국비 500억 원을 출연하고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일몰 기간을 연장하는 등 영화 진흥 정책도 내놨다. 국립영화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첫 주민등록 발급자(만 17세)에게 5만 원 상당의 ‘성인 첫 출발 예술사랑 카드’도 발급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는 1인당 5만 원을 지원해 ‘학교 첫걸음 문화학교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으로 우리의 문화 저력과 진가가 다시 확인됐다”며 “민주당은 우리 문화 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모든 국민이 품격있는 문화예술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한술 더 떠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대구신청사옆 두류공원에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전날 “봉준호 감독은 대구출신으로 대구의 자랑”이라며 “두류공원에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대구신청사와 함께 세계적인 영화테마 관광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봉준호 영화박물관’ 건립을 제안하면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경우 국립영화박물관이 있어, 많은 화랑과 극장ㆍ오페라ㆍ박물관 등이 즐비한 예술산업도시로 명성이 높다”며 “대구가 봉준호 감독의 고향인 만큼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영화박물관을 설립, 영화를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아이콘으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봉준호 감독(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