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는 5월까지 매주 금요일 점심 구내식당을 닫는다. '코로나19'(COVID-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청와대 주변상권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는 오는 14일부터 구내식당이 매주 금요일 점심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한 달에 4회 꼴이다. 대통령과 참모들 사무실인 여민관의 구내식당, 취재진이 상주하는 춘추관 식당도 해당한다.
문 대통령도 평소 오찬일정이 특별히 없을 때 가까운 참모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곤 한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오찬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2. since19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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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주변 상권, 여기 뿐만이 아니겠지만 가급적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금요일 뿐만 아니고 평일에도 인근 식당을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의견들이 대통령과의 회의 시간에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주변 상권은 행정구역상 종로구 삼청동, 서촌으로 불리는 청운효자동(통의동), 넓게는 가회동이나 광화문 일대까지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이곳 상인들은 '코로나 공포'로 각종 모임이나 관광, 소비생활이 위축되면서 직격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남대문시장에서 떡과,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에게 보낼 스틱형 홍삼액 제품을 구입했다. 시장 내 이름이 알려진 갈치조림 식당에선 시장 상인들과 점심도 먹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지만 국민들이 하루빨리 경제활동, 소비활동, 그것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느냐"며 "지나치게 이렇게 불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금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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