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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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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수원’ 디에고에 한 방 허용한 울산, 자책골 덕분에 휴~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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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8년 만의 아시아 최강 클럽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FC 도쿄(일본)와 1골씩을 주고받았다.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힐 정도로 골 운이 안 따랐다. 9년 전 K리그에서 뛰었던 올리베이라에게 한 방을 허용한 게 아팠다.

지난해 K리그1과 J1리그 준우승팀끼리 대결 결과는 무승부였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도쿄와 1-1로 비겼다.

울산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벤치에 두고 조수혁에게 골문을 맡겼다. 지난해 K리그1 득점(19골) 부문 2위였던 주니오는 비욘 존슨, 김인성과 공격을 이끌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견인한 이동경과 원두재도 나란히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매일경제

울산 현대는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진 FC 도쿄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고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초반 도쿄의 공세를 막는데 집중하던 울산은 전반 18분 기회를 놓쳤다. 정동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비욘 존슨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2017-18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했던 비욘 존슨은 울산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10분에도 예리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도쿄 골키퍼 하야시 아키히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도쿄는 레안드로의 침투 패스와 올리베이라의 마무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쇄도하는 올리베이라를 안일하게 대처했다. 2001년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를 경험했던 올리베이라가 K리그 팀에 비수를 꽂았다. 올리베이라는 수원 시절(등록명 디에고) 4경기(0득점)만 뛰었다.

울산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이동경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12분 후 기어코 도쿄의 골문을 열었다. 신진호의 프리킥을 막으려던 아다일톤의 헤더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울산에 또 한 번 행운이 따랐다. 후반 41분 레안드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김도훈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올라 토이보넨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1-0으로 이겼다.

E조에는 FC 서울이 포함됐다. 서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이날 예정된 베이징 궈안(중국)과 경기가 연기됐다. 서울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을 상대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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