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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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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낙연 "국민 무서워, 낙관 안해"…황교안 "종로의 아들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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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라이벌 사흘째 현장행보

이낙연, 쪽방촌·문화공간서 의견청취

황교안, 이승만 사저서 "뭉쳐야 산다"

아시아투데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 평창동 한 은행에서 시민들과 이야기 나누고(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이화동의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인 이화장을 방문해 조각당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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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사흘째 종로에서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데 이어 쪽방촌을 방문해 주거 취약계층 현황을 살폈다.

이 전 총리는 대중교통 배차 간격에 대한 주민의 불편사항을 확인하고자 직접 마을버스에 탑승해 방문지로 이동했다.

그는 주민들과 만나 “평창동이 아름답고 세계에 내놓을만한 문화예술마을이지만 교통이 몹시 불편하다는 것을 살아봐서 안다”며 “그 대책으로 신분당선 연장을 정부와 상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토요일에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많이 해 (우리 지역이) 오도 가지도 못하는 섬이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그게 언제라고는 답을 드리기 어렵지만 대화를 해서 그분들의 요구 가운데 합리적인 것을 수용해 시위할 이유를 없애겠다. 그것이 제가 꿈꾸는 통합의 정치”라고 전했다.

오후에는 평창동의 평창문화공간을 찾아 지역문화 산업과 도시재생사업, 교통 문제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전 총리는 안재홍 세검정새마을금고 이사장과 만나 종로 선거 전망과 관련해 “낙관하지 않는다. 대단히 비관하는 것도 아니지만 다만 최선을 다해야죠”라며 “국민은 늘 무서우니까요”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에 위치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를 예방했다.

황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동상에 묵념한 뒤 “어릴 적 그 모습이 기억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너무 귀한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뭉쳐야 한다”며 “대통합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 박사는 “목숨을 다해서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당부했고, 황 대표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꼭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 박사와 회동을 마친 뒤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박진 전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 종로구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조언을 청취했다. 박 전 의원은 종로에서 3선 의원(16·17·18대)을 지냈으며 황 대표의 고등학교 2년 선배기도 하다.

박 전 의원은 황 대표에게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애정이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하지만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도 많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두루두루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황 대표는 “종로의 아들이 되기 위해 선배님의 본을 잘 받도록 하겠다”며 “제가 낯선 종로에 출마해서 여러 가지로 알아야 할 것, 만나야 할 분들이 많은데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종로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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