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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여자친구마마무레드벨벳, 세계관 품은 K팝 대표 걸그룹들[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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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쏘스뮤직, RBW, SM


[OSEN=김은애 기자] K팝 걸그룹들이 세계관을 적극 도입하며 음악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바로 최근 컴백한 여자친구부터 마마무, 레드벨벳이 그 주인공들. 이들은 고유의 세계관을 적극 도입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음악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세계관은 각 그룹의 차별성 구축을 위한 장치로, 팀 컬러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몇 년사이 신예 걸그룹들은 고유의 색깔을 지닌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팬들의 유입은 물론 코어 팬층을 탄탄히 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그룹들이 세계관에 주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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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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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세계관 구현에 나선 여자친구

지난 3일 새 앨범 '回:LABYRINTH'로 컴백해 활발히 활동 중인 여자친구는 역대 앨범의 세계관을 한 데 모은 영상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유리구슬로 상징되는 작은 능력을 지닌 소녀들의 이야기로 집약된 스토리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학교 3부작을 통해 순수한 소녀의 감성을 대변하며 '파워청순'이라는 수식어로 그룹의 정체성을 담았다. 이후 한층 더 깊어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연스러운 소녀의 성장을 노래해왔다.

무엇보다 '回:LABYRINTH'는 소녀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여자친구는 교차로 앞에 서서 멈출 것인지 아니면 건너갈 것인지 고민하는 소녀의 복잡한 감정을 음악, 뮤직비디오, 퍼포먼스에 유기적으로 녹여냈다. 그러면서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 여자친구만의 성장 서사를 전개한 것. 이에 여자친구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갖춘 팀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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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W


#재치 가득 세계관 펼친 마마무

가요계 'HIP' 열풍을 이끈 마마무는 그야말로 팀 자체가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마마무는 지난 2018년 3월 'Yellow Flower'를 시작으로 'Red Moon', 'BLUE;S', 'White Wind'까지 1년에 걸쳐 멤버별 상징 컬러와 계절을 활용한 장기 프로젝트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독보적인 그룹 색을 유지면서도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며 '마마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마마무 멀티버스'를 앞세운 정규 2집 'reality in BLACK'을 발표했다. 평행우주 콘셉트를 차용해 걸그룹 마마무가 살고 있는 제 1우주가 아닌, 평행선 상에 위치한 다른 우주 속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마마무만의 재치 가득한 세계관을 완성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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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독특한 세계관 보여준 레드벨벳

레드벨벳은 매 앨범마다 독특하면서도 중독적인 매력으로 K팝 시장에서 고유의 장르를 만들었다. 이들은 밝고 경쾌한 '레드'와 차분한 듯 몽환적인 '벨벳'으로 나뉘어진 분명한 콘셉트 위에 치밀하게 짜여진 세계관을 입힌 뮤직비디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레드벨벳만의 독창적인 매력이 통한 셈이다.

최근 발표한 신곡 'Psycho'는 레드벨벳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가장 잘 담아낸 곡이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부터 과즙미 넘치는 상큼발랄함까지 한계 없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걸그룹의 주요 팬 층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확대되고 팬덤이 강해지면서 세계관은 걸그룹에게도 필수가 됐다"고 설명하며 "매 앨범마다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거나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세계관을 해석할 수 있는 힌트를 주는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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