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일 성균관대학교 인근 분식집을 찾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 논란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황 대표의 5·18 폄훼 발언은 평소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는 게 신 의원 주장의 골자다.
신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황 대표가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해 옛 기억을 떠올리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로 표현해 비난을 샀다"며 "(황 대표가) '난동'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이렇게 주장했다.
신 의원은 "저는 황 대표가 말실수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황 대표는 대표적인 공안 검사 출신"이라고도 했다.
신 의원은 계속해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좌파 독재 정권이라 말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종북 굴욕 외교라고 바라보고 있다"며 "세상의 상식과 역사의 평가대로 민주화운동을 바라볼 리 만무하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렇게 주장한 후 "황 대표에게 주제넘게 고언한다"며 "황 대표는 아예 과거 얘기는 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의 과거 인식은 일반 상식과 너무 거리감이 크다"고 부연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10일 성균관대를 방문, 인근 분식점 주인과 대화하던 중 주변인들에게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다"며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 우승준 기자 /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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