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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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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80년대 하여튼 무슨 사태"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황 대표의 근본적인 정신상태를 의심한다"고 비판했다.
1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박 의원은 "뼛속까지 5·18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서울 종로에서 총선을 나가고 또 대통령 후보를 바라본다는 분이 1980년 5·18을 '무슨 사태'라고 말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5·18 자체를 입에 올리기 싫으니까 '그런 사태다', '무슨 사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또 50원 싸가지고 와서 라면국물을 사먹었다는데 그걸 누가 믿나"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뒤늦게 종로 출마를 결심한 것에 대해선 "'우황좌황' 하다가 이제 나갔는데. 어떻게 됐든 제1야당 대표가 당을 위해 험지에, 종로에 자기 당락을 떠나서 나갔다고 하는 것은 잘한 일"이라며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불출마 선언을 한 것 자체는 보수대통합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였다"며 "저는 줄기차게 황 대표가 종로, 그리고 유 의원이 대구를 떠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그렇지 않으면 두 분 다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보수대통합의 길이라고 이야기했다. 두 분 다 그러한 결정을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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