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왼쪽부터),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통합추진 1차회의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2.11./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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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11일 '3당통합추진회의'를 갖고 제3지대 통합 논의에 들어갔다. 이들은 그동안의 분열을 사과한 뒤 "3당 통합 논의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이라며 "밖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물과 빵만 넣어달라"고 말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유성엽 대안신당·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통추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협상에 돌입했다. 이들은 회동을 통해 가능한 한 이날 3당 통합의 결론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각 당의 통추위원장은 이날 과거 분열에 대해 사과하며 말문을 열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그동안 정치다운 정치를 못하고 분열을 거듭하게 돼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예전과 완전히 다른 새 정당을 만들고 미래세대와 함께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분열을 거듭한 점에 대해 이유를 떠나 깊이 반성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 대안정치세력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박주현 평화당 최고위원은 "아직도 제가 바른미래당 소속이라는 게 3당의 지난 2년 간의 우여곡절을 말해준다"며 "호남에서 경쟁구도가 유지되기 위해 반드시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거대 양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주선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상황에 처해있고 정치는 계속 악화일로를 겪는 상황"이라며 "정치는 이미 죽었다"고 일갈했다.
유성엽 의원은 "우리 국민은 가짜보수와 가짜진보에 대해 싫어하고 반대한다"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경기를 살려낼 대안정치세력이 등장하길 간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현 의원도 "호남에서 지난 지방선거와 같은 1당 구조가 유지되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범호남 개혁지지에게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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