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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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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장관들에게 “재래시장ㆍ동네 식당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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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국면 경제 활성화 위해 ‘솔선수범’ 강조

“마스크 긴급수급안 오늘 상정… 4월 말까지 의무 신고”
한국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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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직원들과 함께 재래시장도 가시고, 인근 식당도 들르시고, 동네 가게에도 들르라”고 권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음식 숙박 관광 등 관련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히 방역해야 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가 위축되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님들은 국민들께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정부가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적극 알려드리시기 바란다”며 정 총리는 “우리 장관님들도 직원들과 함께 재래시장도 가시고, 인근 식당도 들르시고, 동네 가게에도 들르셔서 소비가 진작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본인은 이날 점심을 동네 식당에서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된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안’을 언급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계부처는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적극 홍보해주시기 바란다.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산ㆍ판매업체들은 생산량ㆍ재고량을 신고해야 한다. 조치는 4월 말까지 유효하다.

정 총리는 아울러 “오늘 밤에는 아직 우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들과 그 가족들을 국내로 모셔오기 위해 3차 전세기가 중국으로 출발한다”며 “외교부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교민들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시생활시설 설치를 수용한 이천 지역 주민들을 향해서도 “국가적 어려움을 이해하시고, 협조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원 화천 광역울타리 남쪽 1.7㎞ 지역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와 관련, 정 총리는 “발생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추가 저지선 구축, 자연경계 구간의 철저한 보완, 폐사체 수색과 포획 대폭 강화 등 멧돼지 동·남진 차단을 위한 조치에 총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환경부에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를 향해서는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양돈농가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해당 멧돼지는 광역울타리를 넘은 첫 번째 사례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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