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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안태훈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연일 종로를 찾아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라고 말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정치권 소식들을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황교안 대표 발언 논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무슨 사태 때문에 휴교가 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시대적 상황으로 봤을 때 1980년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광주 그러니까 5.18 민주화운동 이것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역사 인식에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거든요.
Q. 황교안 '5·18' 놓고 "무슨 사태" 표현
[최영일/시사평론가: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빅매치가 성사가 됐고요. 이제 이낙연 전 총리나 황교안 대표나 민생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종로 지역구의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무심결에 나온 이야 기예요. 그런데 사실은 또 이제 심리적 분석을 해본다면 무심코 나오는 이야기가 평소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과거 시절을 회상한 겁니다. 성균관대 출신이고 경기고등학교도 방문했는데 지난 9일에 주민과 이야기하다가 80년에 학교가 휴교를 했었다. 그런데 무슨 사태 때문에 휴교를 했었다. 그런데 사실 80년 5월 휴교는 너무 간단합니다, 역사적으로. 누구나 다 알고 있죠.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서 당시에 전두환 군부정권에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대학을 다 휴교시켰어요. 저도 성균관대가 있었던 지역이 제 청소년 시절의 동네였기 때문에 캠퍼스에 장갑차가 진주하고 있던 생각이 납니다. 군에 막사도 있었고요. 그러니까 그때는 누구나 국민들이 알고 있었죠. 광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에는 그것을 소요사태로 봤기 때문에 광주사태 이렇게 불렀던 거고요. 제6공화국 노태우 정부로 넘어와서는 이것을 이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삼 정부 들어와서는 5.18광주민주화 운동 이게 공식 명칭이 됐고 김대중 정부에 들어와서는 광주가 아니라 광주에서 정말 학살사태가 일어났지만 전국적으로는 이게 모두 다 민주화의 봄이라고 불렀던 민주화운동이기 때문에 5.18민주화운동 이렇게 이제 공식 명칭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2020년이 됐는데요. 아직도 이제 황교안 대표는 무슨 사태라고 하는 것이 혹시 광주사태를 당시에 불렀던 이름대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 하는 비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그것은 지금 5.18민주화운동으로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당시 전두환 정권 시절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냐 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앵커]
일단 노태우 정부 때부터 그랬으면 굉장히 오랜 세월이 지났고 그때부터 민주화운동이라는 말을 써왔는데 여전히 사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라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다만 극우성향의 커뮤니티나 지금도 소위 태극기부대 이런 쪽에서는 이 광주민주화운동을 사태, 소요다. 심지어는 북한군 개입이다 이런 것도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의식과 맥락이 같다면 이것은 상당히 역사인색에 대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다만 황교안 대표는 관련 지목이 그러니까 광주 관련해서 지목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좀 지켜봐야 되겠군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좀 아쉬운 대목인데 정치인을 말 한마디가 지금 뜨겁게 주목받고 있고 특히 종로는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당시 계엄령으로 대학이 휴교를 했었다 이런 표현 정도라면 문제가 없었을 것 같아요. 사태라는 표현이 조금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Q. 이정현, 출마 철회…'종로대전' 변수될까?
[앵커]
종로 얘기를 좀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소속의 이정현 의원. 종로 출마하겠다고 했다가 그것을 다시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총선에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사실은 상징적인 변수는 될 수 있다. 가져갈 수 있는 표는 보수지지층의 표 중에 종로 유권자 중에서 이정현 무소속 후보로 나왔을 경우 얼마나 가져갈 수 있었겠느냐 이건 미미한 영향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지만 상징적인 의미는 있죠. 왜냐하면 이정현 의원이 현재는 이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이지만 사실은 홍준표 전 대표가 지도급 인사가 왜 자꾸 험지로 가라고 하느냐 이런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정현 의원도 사실은 자유한국당의 전 대표 출신인 거예요. 지도급 인사죠. 다만 전남 순천, 곡성지역이 지역구인데 이번 총선에서 전남에서 아무리 무소속이라고 하더라도 보수인사가 당선되기는 뭐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딘가 수도권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었는데 조금 황교안 리더십이 종로 출마를 좀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춤주춤할 때 선제적으로 먼저 그럼 내가 종로에서 이낙연 후보와 붙겠다 이렇게 올라왔던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보수 후보가 이제 둘이 된 상황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문제는 보고 있나, 황교안 후보. 이런 모습이었는데 지금 사실은 보수통합의 관점에서는 물러나는 것으로 어제 빨리 정리가 됐습니다.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 하지만 표 계산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전문가의 진단입니다.]
Q. 역대 총선서 드러난 종로 민심…이번엔 어디로?
[앵커]
좌우지간 종로가 굉장히 뜨겁습니다. 4.15총선 그러나 60일 정도가 넘게 남았죠. 이런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그래서 결론은 누가 되는 것이냐, 누가 유력한 것이냐 이건데 지금 기간이 많이 남아서 예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거를 통해서 좀 분석할 수 있을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과거를 통해서 분석하면 종로 자체만 보면 사실은 길게 보면 보수의 텃밭이었습니다. 10대 국회 총선부터 18대까지 78년부터 사실은 이제 최근까지도 거의 보수 후보만 당선되던 지역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이 상황은 바뀝니다. 사실은 이제 DJ정부 때부터 바뀌어서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또 전환이 됐어요. 그리고 최근까지 정세균 현 국무총리가 된 상황에서 종로 지역구를 장악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2000년대 이후에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또 뜨거웠던 지역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우리가 다만 여기서 변수가 있 기는 있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종로 지역구 출신이에요. 그런데 15대 국회에서 선거법 위반 문제로 중도 사퇴를 하게 되고 이어받은 재보선에서 이어받은 의원이 바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그러니까 여야 대통령 후보를, 대통령을 배출했던 지역이기도 해요. 그래서 엎치락뒤치락했던 지역인데 지금은 어느 누구도 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사실은 이번에 둘 다 여야 후보들이 차기 대권주자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종로 지역구 유권자들의 정 치의식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우리가 정치1번지라고 부르는데. 종로지역 현안만이 아니라 차기 대권 구도까지도 유권자들은 감안할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민주당과 이번 자유한국당 의 총선 전략, 나아가서는 차기 대전전략까지도 모두 다 녹아든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이제 선발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여론조사상으로 앞서가고 있고 후발 주자인 황교안 대표가 빨리 따라가야 되는 입장이기는 한데요. 사실은 총선 즈음해서는 상당히 박빙으로 팽팽해질 거라는 것이 대부분 평론가와 전문가들의 판단이기도 합니다.]
Q. 홍준표·김태호에 험지 출마 최후통첩
[앵커]
종로가 워낙 뜨거워서 할 얘기가 많습니다마는 다음에 또 이어가도록 하고요. 공천 얘기를 좀 더 해 볼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그리고 김태호 전 지사 같은 경우에 대표적인 본인들의 강세 지역을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공천 관리위원회에서는 험지로 나가라 이렇게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반발이죠. 그런데 그동안은 황교안 대표가 수도권 험지로는 나가겠으나 종로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의 좀 주장이 일부 당내에 서는 딜레마였어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결국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다음 날 바로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경남 현지로 날아가서 이 두 후보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두 후보는 고향 출마의 뜻을 꺾지는 않을 것 같고요. 결국은 한 가지의 결단만 남아 있습니다. 공천에서 배제할 것이냐. 아니면 그래도 나가게 해 줄 것이냐. 나가게 해 주자니 다른 중진의원들을 험지로 끌어올리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당 내부 반발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기류는 그래도 고향 출마를 고집한다면 경남에서의 후보를 주장한다면 당에서는 배제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 무소속으로라도 나올 것인가. 보통 이런 경우에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다시 복당하는 경우를 과거에 볼 수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과연 당선되기는 할 것인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당이 조금 잡음으로 일고 있다 이렇게 평가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한국당 "태영호 영입, 총선서 지역구 출마"
[앵커]
공천 얘기를 좀 더 이어가면 어제 화제가 됐었는데 태영호 전 북한주재, 영국주재였죠.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한국당이 영입을 했습니다. 그것도 비례대표가 아니라 지역구로.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그러니까 지금 좀 놀라운 대목이기는 해요. 탈북자 출신이 국회의원을 지낸 바가 있습니다. 다만 비례대표였었죠. 지역구 출마를 해서 유권자의 판단을 받는다, 쉽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좀 자신하는 대목은 태영호 공사가 황장엽 소장 이후의 북한 최고위 공직자 출신입니다. 탈북자로는 상당히 고위급인데 영국에서 오래 외교관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보나 소식을 잘 알고 있고 세련도가 있는 인물입니다. 지금도 언론 매체를 통해서 상당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래서 승산이 있다라고 보고 있는데 강남권으로 출마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예요. 강남이라면 그래도 한국당에 대한 지지층이 많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어보이는데 다만 한 가지 좀 난점이 있습니다. 지금 각급 보호대상이에요. 24시간 이제 경호를 받아야 돼요. 왜냐하면 북한도 상당히 신변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활동, 선거운동이 순탄하게 되겠는가. 한국당은 대책을 세워놨다고 하지만 이 점 이 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Q. '부적격' 정봉주 입장 발표 돌연 연기…왜?
[앵커]
민주당도 끝으로 간략하게 하나만 짚어보겠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 후보로서에 부 적합하다 이런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입장을 내겠다고 했는데 미루었습니다. 오늘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지금 세 가지 시나리오입니다. 당에 상당히 반발할 것이다. 당의 입장을 받아들일 것이다. 혹은 독자 출마선언할 것이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당과 지금 조율관계에 있는 것 같아요. 당과 잘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면 반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결국은 이제 선당후사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는데. 그 외에 남아 있는 인물들. 기소된 청와대 인사들. 송병기 울산 전 경제부시장 이런 인사들은 또 민주당이 고민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천에서 배제하면 검찰의 기소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고 또 그렇다고 이제 지금 공천으로 간다면 약간 기소돼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고려해야 되는데 앞으로의 이제 적격, 부적격 판단도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못다 한 총선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하기로 하고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영일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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