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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총선 이모저모

부산 남구을 총선 이슈로 떠오른 오륙도선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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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재호 "교통난 용호동 주민 삶 개선, 지역관광 활성화"

한국당 김현성·오은택 "정보공개 없이 선심성 홍보 그만" 비판

연합뉴스

부산 오륙도선 저상트램 조감도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23년 도입을 목표로 하는 부산 '오륙도선 트램'이 4·15 총선 이슈로 떠올랐다.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까지 1.9㎞ 구간에 조성되는 오륙도선 트램은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35㎞ 이상 주행하는 무가선 노면 전차로 소음·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국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 사업 유치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남구을)의 치적으로 꼽힌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도시철도 오륙도선 유치를 공약한 박 의원은 트램 유치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남구 도로 곳곳에 설치하고 의정 보고회를 열어 사업 내용과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남구을 예비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오륙도선 트램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 전달 없이 정치적인 실적 쌓기와 선심성 홍보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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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선 저상트램 조감도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변호사인 김현성 예비후보는 "트램 건설로 최소 2~3개 차선이 축소되고 중앙분리대 화단, 자전거전용도로가 철거된다는 사실을 대다수 주민이 모르고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트램 가설 전에 시뮬레이션하고 교통체증, 소음, 전자파, 차량기지 조성 등 각종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의원 출신인 오은택 예비후보도 "불과 1.9㎞ 남짓한 오륙도 트램 노선은 걷기에는 멀고 차 타기에는 짧은 애매한 거리"라며 "트램이 도입되면 경성대·부경대역 주변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이 구간을 지나는 12개 버스 노선도 축소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수년간 준비해온 수원, 성남 등 수도권 도시를 제치고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사업을 남구에 유치했다"며 "지하철은 1㎞ 건설비가 1천400억원 공사 기간 8~9년이지만 트램은 1㎞ 건설비 250억원, 공사 기간 1년이고 사업이 완료되면 용호동 주민의 삶이 달라질 뿐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륙도선 트램이 조성되면 경성대·부경대 역 앞, 부경대 정문, 남부운전면허시험장 교차로, LG메트로시티 교차로, 이기대 어귀 삼거리 인근 등에 정거장 5개가 설치된다.

철도기술연구원이 2022년 6∼12월 실증 운행을 하고, 2023년부터 시가 상용 운행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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