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분 다큐 '부재의 기억'…담담하게 현장 기록
[앵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은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들의 명찰을 목에 건 두 어머니도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저희 JTBC에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에 특별한 손님이 눈에 띕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고 김건우 군과 고 장준형 군의 어머니입니다.
두 어머니는 아들의 명찰을 목에 걸고 레드카펫 위에 섰습니다.
[김미나/고 김건우 군 어머니 : 2학년 5반 김건우 엄마고요. 아이들하고 건우하고 다 같이 왔어요. 다시 한 번 저희 아이들의 이야기가 회자되고…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현주/고 장준형 군 어머니 : 준형이 엄마 오현주입니다. 비록 수상은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아이들과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기쁘고]
29분짜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은 참사 현장의 영상과 음성을 담담하게 기록했습니다.
기울어진 배, 주변을 맴도는 헬기 그리고 구조정.
감독은 '국가의 부재'에 집중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상을 받는 게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에…관객들 모두가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감병석/'부재의 기억'프로듀스 : 한국의 비극으로 머물지 않고 전 세계 어디든지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이 작품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본상 후보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이상엽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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