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파란 점퍼 입고 '주민 밀착'
동묘 앞 출근인사·구민회관 방문
황교안 '폭정심판' 내세워 세 결집
성균관장 예방 후 당원들과 간담회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총리가 10일 종로구민회관을 찾아 주민과 인사하고(왼쪽),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하림각에서 열린 핵심당원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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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주말에 이어 10일에도 종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본격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예비후보 점퍼 차림으로 종로구민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상가를 돌며 주민들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전 총리는 “이제까지 해온대로 현장 다니는 일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대안들이 뭐가 있을지 중점을 두고 들으며 돌아다니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다문화센터를 찾아 주요 사업 현황에 대해 듣고 도시재생 협동조합 관계자를 만나 종로지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장 점검을 마친 뒤에서는 뻥튀기와 붕어빵 등을 파는 길거리 소매상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에 앞서 이 전 총리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 입구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낙연 “지역현안 의견수렴” vs 황교안 “문재인정권 심판”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성균관을 찾아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했다.
이어 중식당인 ‘하림각’으로 이동해 한국당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지역 공략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당원들을 만난 황 대표는 “제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하셨다. 출마 선언이 좀 늦어져서 많이 걱정하셨다고 들었다”며 “저는 평생 쉬운 길로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황 대표는 “늘 공직에 있었지만 어려운 일을 하고 극복해가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검사 시절에도, 법무부장관 시절에도 도대체 평생 생기지 않을 일들이 제 장관 시절에 연달아 생기는 바람에 아주 힘들었지만 잘 극복해낼 수 있도록 우리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고 주변에서 많이 조언해 줘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황 대표는 “제 생각은 오로지 우리가 총선에서 크게 이기는 것”이라며 “제 거취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고 총선에서 당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결정인 만큼 신중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그 목표는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살리고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막고 심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황 대표는 4·15 총선에서 종로 선거가 전국 판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최근 종로 선거를 보면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뛰는 게 승리의 해답이란 걸 알 수가 있다”며 “우리가 낮아질 때 국민의 마음이 모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린 정말 겸손하게, 그러나 치열하게 싸워서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황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종로 행보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라고 표현했다는 논란에 “(광주 민주화 운동을 표현한 게) 아니다. 1980년도에 제가 4학년이었고 그때의 시점을 생각한 것”이라며 “광주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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