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자영업 고전…전주시, 상가 임대료 인하 유도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고전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시, 신종코로나 관련 확대회의 [전주시 제공]

시는 10일 김승수 시장과 실·국장, 과·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코로나 대응과 임대료 관련 확대 회의를 갖고 임대료 인하 분위기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동장들은 "신종코로나 발생 이후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감소하고 있다"고 전한 뒤 전주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승수 시장은 "신종코로나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공실률이 늘어나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면서 "시민들의 삶과 최접점에 있는 동장들이 임대료 인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상권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 참여는 매출 감소로 고통받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공실률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전주시 모든 부서가 사명감을 갖고 건물주 설득에 나서 달라"고 주문하며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를 위한 전방위적인 설득 활동을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전주 원도심 상생 건물' 모집 공고에서 선정된 20여개 상가(6개 건물) 주인과 앞으로 5∼10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하는 상생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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