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 당명 '대통합신당' 잠정 결정
정병국,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여
한국당, 13일 전국위 열어 합당 결의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심재철(왼쪽부터), 정병국, 이언주 공동위원장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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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로운보수당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공식 참여를 선언했고, 한국당은 신설 합당을 위한 실무 절차에 나섰다. 통준위는 또 새로운 신당의 이름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결정했다.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에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하며 “어려웠지만 모두 통합을 위한 일환이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종로출마와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대통합의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보수당은 지난 6일 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발족됐음에도 공동위원장을 보내지 않았었다.
정 위원장은 “가치를 내세웠던 바른정당은 대선을 105일 앞두고 창당했고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를 120여일 앞두고 통합했지만 둘 다 모두 실패했다”며 “이 실패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우리 당이 제안한 3대 원칙, 혁통위가 선언하고 한국당과 범 중도·보수 세력이 동의한 6대 원칙의 기조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지난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결단하고 전날에는 유 의원이 통합을 결단하면서 통합열차가 큰 추진력을 얻었다”며 “논의를 잘 진행해 통합의 큰 결실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준위는 또 ‘대통합신당’이 오는 16일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공천이 급하고 다음주로 출범을 넘기면 여러가지 정치일정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16일 출범이 힘들더라도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아 출범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도 통합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에 나섰다. 정당법상 신설 합당을 위해서는 합당하는 정당들의 ‘대의기관이나 그 수임기관의 합동회의’의 결의가 필요하다. 한국당은 오는 13일 대의기관인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합당을 결의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위 개최와 복당 승인 등을 의결했다.
한국당은 전국위원회에서 신설 합당 추진에 대한 권한을 최고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위한 권한을 최고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을 의결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또 신설 합당 실무 작업을 위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당명과 정강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임기구에 김상훈·송언석 의원 등이 참여한다. 새보수당도 대표단 회의를 거쳐 수임기구 참여 인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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