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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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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탄 통합열차 '출발'…"이기려면 가치 통합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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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이 통합신당 창당 논의에 공식 참여한 가운데 10일 정병국 공동위원장은 "가치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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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가장 큰 집 '자유한국당' 과감한 양보 있길 바란다"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새로운보수당의 통합논의 참여로 보수통합이 급물살을 탄 가운데 통합신당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 회의에서 정병국 통준위공동원장은 "이기는 통합이 되기 위해선 가치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통합신당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싸워 이기는 보수, △도덕적으로 깨끗한 보수 △국민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따뜻한 보수 △실력으로 탁월한 보수 △약속과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보수, 즉 개혁보수"라고 밝혔다.

이날 정 위원장은 새보수당의 통합 논의 참여 이후 위원장 자격으로 처음 통준위 회의에 나섰다. 정 위원장과 함께 장기표·심재철·이언주·박형준 공동위원장도 동석했다. 통준위는 이날 통합신당 당명과 당헌·강령 협의에 나선다.

정 위원장은 "지역구 주민들부터 시작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 묻고 또 물었다. 수백 번을 물었지만 답은 하나, '백문일답'이었다. 분열된 보수를 통합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렇게 시작된 오랜 논의가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거쳐 지금의 통준위로 결성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와 유승민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은 대통합의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기는 통합을 위해선 가치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 하지만 가치의 통합만큼 어려운 게 없다"며 앞서 창당했던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을 두고 "가치에서 시작했지만 선거와 표와 매몰돼 계파와 패권으로 종식했다. 실패를 답습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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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당의 적극 참여와 양보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장기표 공동위원장은 "가장 큰 집인 한국당의 과감한 양보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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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보수당 3대 원칙, 그리고 혁통위가 선언하고 한국당과 범중도보수세력이 동의한 6대원칙 기조를 다시금 점검해야 한다. 국민의 뜻에 부합한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혁신통합인가 △자유와 공정을 담았는가 △대통합을 지향하는가 △청년의 마음을 담았는가 △탄핵의 강을 건넜는가 △대통합의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신당인가란 원칙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 총선이 65일 남았다. 시간이 없다. 빠르게 추진해야한다. 그러나 바르게 추진해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이다. 버릴 건 더 과감히 버리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 위원장도 "통합과 화합의 커다란 물줄기로 모여드는 것 같다. 이런 그룹들이 잘 모여져서 좋은 결실을 얻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장 위원장은 새보수당의 참여와 관련해 "늦어서 조금 불만스럽긴 했지만 참여의 결단을 내려준 것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아직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게 냉엄한 현실이다. 앞으로 통합신당은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부분이 양보해야 할 것은 대폭 양보하고 모든 부분을 양보해야하지만 특히 가장 큰 집인 한국당의 과감한 양보가 있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선거에서 가장 큰 이익을 누릴 당도 한국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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