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협의 개최…"中 유학생 선제조치"
"사전방역·격리 등 필요한 재정 대학에 지원"
강제적인 개강 연기에는 "상황 보면서 판단할 것"
시·도 교육청 250억 원 규모 특별교부금 지원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당·정·청 협의를 열어 대응 상황 점검과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대거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서 어떤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는 겁니까?
[기자]
혹시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대학에서 진행하는 사전방역이나 격리에 필요한 재정을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새 학기를 맞아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로 인해 벌어질지 모를 사태 확산을 그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이죠.
다만, 대학의 강제적인 개강 연기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또, 시·도 교육청에 250억 원 규모의 특별 교부금을 내려보내서 학교 현장의 사전 방역에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권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거듭 입국제한 조치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국민 안전과 민생 위기 속에서도 문재인 정권은 쇼맨십 행정과 굴욕적인 중국 눈치 보기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총선 관련 소식도 살펴보죠.
[기자]
그동안 새보수당 쪽에서 선거 연대 얘기가 나오면서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면이 있었는데 일단은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신당 준비위가 지금 이 시각 회의를 열어 신당의 당명과 정강·정책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에서는 거듭 통합 추진 선언을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유의동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준엄한 국민의 명령, 그 명령을 따르겠다는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결단에 적극적으로 찬성의 뜻을 표합니다.]
이른바 '신설 합당'으로 방향은 잡혔지만, 세부적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 꽤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당에서는 통합신당 준비위를 중심으로 다른 중도·보수 세력들과 하나 되는 통합이 중요하다는 입장인 반면에,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양당 간 통합 협의체를 통한 통합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추후 논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작업도 한창이죠.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민주당으로서는 어제 성추행 의혹 보도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죠.
어찌 됐든 당으로서는 여론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던 후보들에 대한 정리가 어느 정도 된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이틀째 공천 대상자 면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 지역 후보자 100명이 대상인데 지역 경쟁력과 재산형성 과정, 비위 경력 등을 놓고 송곳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주3회 열던 회의를 오늘부터 매일 열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의원 공천 배제, 그러니깐 컷오프 대상자도 조만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다만,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로 물꼬를 튼 당 지도자급 인물들의 전략 공천이 문제입니다.
김형오 위원장이 직접 경남을 찾아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직접 요청했는데 두 사람은 아직 요지부동입니다.
공천관리위 내부에서 두 사람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천을 줄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무소속 출마 강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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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당·정·청 협의를 열어 대응 상황 점검과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대거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서 어떤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는 겁니까?
[기자]
혹시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대학에서 진행하는 사전방역이나 격리에 필요한 재정을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새 학기를 맞아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로 인해 벌어질지 모를 사태 확산을 그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이죠.
오늘 청와대와 교육부 관계자, 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서 당·정·청 협의를 열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대책들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대학의 강제적인 개강 연기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또, 시·도 교육청에 250억 원 규모의 특별 교부금을 내려보내서 학교 현장의 사전 방역에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옮지 않을 수 있고, 걸렸어도 치사율이 높지 않아서 충분히 완치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아주 높은 수준으로 대처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평소대로….]
반면 한국당은 정권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거듭 입국제한 조치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국민 안전과 민생 위기 속에서도 문재인 정권은 쇼맨십 행정과 굴욕적인 중국 눈치 보기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총선 관련 소식도 살펴보죠.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한국당과의 합당 추진 선언으로 보수통합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죠?
[기자]
그동안 새보수당 쪽에서 선거 연대 얘기가 나오면서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면이 있었는데 일단은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신당 준비위가 지금 이 시각 회의를 열어 신당의 당명과 정강·정책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에서는 거듭 통합 추진 선언을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어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합당과 총선 불출마에 대한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자유한국당은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유의동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준엄한 국민의 명령, 그 명령을 따르겠다는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결단에 적극적으로 찬성의 뜻을 표합니다.]
이른바 '신설 합당'으로 방향은 잡혔지만, 세부적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 꽤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당에서는 통합신당 준비위를 중심으로 다른 중도·보수 세력들과 하나 되는 통합이 중요하다는 입장인 반면에,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양당 간 통합 협의체를 통한 통합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추후 논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작업도 한창이죠.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민주당으로서는 어제 성추행 의혹 보도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죠.
어찌 됐든 당으로서는 여론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던 후보들에 대한 정리가 어느 정도 된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이틀째 공천 대상자 면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 지역 후보자 100명이 대상인데 지역 경쟁력과 재산형성 과정, 비위 경력 등을 놓고 송곳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주3회 열던 회의를 오늘부터 매일 열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의원 공천 배제, 그러니깐 컷오프 대상자도 조만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다만,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로 물꼬를 튼 당 지도자급 인물들의 전략 공천이 문제입니다.
김형오 위원장이 직접 경남을 찾아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직접 요청했는데 두 사람은 아직 요지부동입니다.
공천관리위 내부에서 두 사람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천을 줄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무소속 출마 강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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