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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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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여수 출마' 발언에 與 후보들 "호남이 우습나? 험지 아닌 '사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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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11월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빈곤 없는 나라 만들기 2020년까지 : 빈나 2020 정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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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수 통합을 전제로 광주, 여수 등 호남지역에 출마할 의사를 밝히자 여수지역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기명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예비후보는 10일 논평을 통해 "김무성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더니 갑자기 '여수에 출마한다'고 바람을 잡고 있다"면서 "구국의 도시 여수가 그렇게 우스운가. 촛불혁명의 가운데에 있었던 여수시민들의 분노가 들리지 않는가. 자유한국당이 발붙일 수 있는 곳은 여수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주철현 민주당 여수갑 예비후보 역시 "김 의원의 '광주, 여수 출마' 망언은 여수시민에 대한 모독이고, 여수는 험지가 아니라 사지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망친 부역자 김무성 의원을 위대한 여수시민 정신으로 심판해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여수갑 조계원 예비후보도 "김 의원이 호남을 너무 우습게 여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적어도 호남민심은 한국당에 대해 계란을 던지는 게 아니라 타조알을 던지게 될 것"이라며 "타조알을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나올 각오라면 여수로 나와 나하고 붙자"고 했다.


무소속 여수갑 이용주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은 말장난으로 호남민심을 왜곡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당장 여수로 내려와 제대로 한판 붙어보자"며 "반드시 승리해서 내 고향 여수에 적폐세력이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불출마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통합되고 요청이 있다면 광주, 여수라도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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