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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도 첫 통준위 참여…"가치·혁신 통합해야" vs "광화문 세력 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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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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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통합에 동의하면서 10일부터 새보수당도 통합신당 준비위원회(통준위)에 정식 참여했다. 하지만 통합 주체들의 통합 범위와 내용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이 통합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0일 정병국 새보수당 위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에 참여해 "국민이 원하는 통합신당은 문재인 정부를 이기는 통합"이라며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따뜻하며 실력적으로 탁월한 보수, 개혁보수가 되어야 하고 이기는 통합이 되려면 규모의 통합이 아닌 가치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힘들고 어려웠지만 모두 함께 더 큰 통합을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합류가 늦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가치를 내세웠던 바른정당은 선거를 150일, 바른미래당은 120일 앞두고 통합했지만 선거에 매몰되어서 계파와 패권으로 종식했다"며 "이 실패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새보수당이 제안한 3대 원칙, 한국당과 범 중도가 동의한 6대 원칙 기조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뒤이어 모두발언을 이어간 이언주 전진4.0 대표는 "통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광화문 정신"이라며 "광화문에는 일부 세력만이 활동했지만, 조국사태 이후에 광화문에는 우리공화당부터 민주당 이탈한 세력까지 광범위하게 반문 세력이 모였다"고 말해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새보수당이 통합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우리공화당까지 통합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광화문에서 함께 싸웠지만 이 자리에 같이하지 못한 자유통일당을 비롯, 우리 동지들이 조속히 합류를 하는 것"이라며 "또 광화문정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체질이 확 바뀐, 강력하고 대안이 될 수 있는 야당이 출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통일당 역시 태극기 세력이 중심이 되어 극우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장기표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단계 통합은 이뤄졌지만 통합신당이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게 냉엄한 현실"이라며 "앞으로 통합신당 준비위는 정말로 감동을 줄 수 있으려면 감동을 주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들이 양보해야 하지만 가장 큰 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당의 과감한 양보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당은 손해를 보는게 아니라 가장 큰 이익을 누릴 당"이라고 설명했다.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도로 새누리당, 도로 자유한국당이라고 이미지화되어서는 승리할 수 없다"며 "국민은 새로운 혁신 공천을 해야만 표를 줄 것이며, 한국당이 좀더 적극적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따.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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