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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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관련해 ”기관 제재 내용이 금융위에 넘어오면 오해받지 않고 금융위 결정이 다른 결정에 영향주지 않도록 시간내에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는 금융위 일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전 하나은행장)의 문책경고를 결재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3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해 문책경고를 심의했다. 또 은행 일부 영업정지와 과태료도 의결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야 확정된다.
금감원이 과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나 금융위 패싱 관련해서는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며 ”유례가 없는 일인데 어떤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논의가 더 있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은행장 문책경고는 중징계이나 금감원장 전결 사항이다. 금융권에선 은행장 중징계 등은 금감원 전결이 아닌 금융위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 회장이 행정소송에 나서는 등 연임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금융위 결정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고 그 정도만 알고 있다"며 "연임 강행 관련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해선 "평가를 어떻게 하고 상환을 어떻게 하냐를 발표할 것"이라며 "향후 비슷한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선 개선 방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14일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해 사모펀드 개선 방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신종코로나바이너스 관련 대책을 점검해 조만간 점검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총 2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발표했던 자금이 실제로 어떻게 쓰였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렬 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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