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文대통령이 신년사서 밝힌 남북협력 구상 논의"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정부는 10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워킹그룹 회의와 관련, 이번 회의에서 남북 간 접경 협력,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협력 구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 국장급 협의(한미워킹그룹 회의)에서는 올해 연초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서 밝히신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 논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와 신년회견을 통해 접경지역 협력,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의 남북협력을 강조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9일 '2020 평창평화포럼' 축사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을 통해 남북관계의 공간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대북 개별 관광이 워킹그룹에서 논의될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한미 간 협력 사항은 아니다"며 "미국 측과 협조 차원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설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증 발병 동향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확진자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기본적으로 방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이와 관련한 민간의 동향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이날 가동 중단 4년을 맞은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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