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달 20일 경남 함안군 함안군청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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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자신의 고향 출마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동안 할 만큼 했다. 이제 그만 놓아 달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의로 탈당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잘못된 여론전에도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일부 보수·우파 진영에서 종로 출마, 야당 통합 결정을 희생으로 포장하고 있다"면서 "고향 출마를 기득권 고수라고 비판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고향 출마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의 2/3는 고향에서 출마하고 있다"면서 "나는 험지 25년 정치 끝에 정치 마무리를 고향에서 하겠다는 생각으로 첫 고향 출마를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향에서 국회의원을 했어야 기득권 운운할 수 있는데 그게 왜 기득권 고수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어떤 사람은 탄핵에 앞장서 한국 보수 궤멸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어떤 사람은 입당한 지 1년밖에 안 되어 당에 전혀 공헌 한 바도 없다"면서 "그분들의 결정은 당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 아니라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지난 25년간 흔들림 없이 이 당을 지켜 왔고 당을 위해 수 없는 희생적 결단을 해 왔다"라며 "지친 심신을 추스르고 고향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향 출마 한 번쯤은 해도 될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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