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 언급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쟁 발언이 통제선을 넘어선 것은 유감이다”라며 “온 국민이 바이러스 전쟁을 벌이는 이 비상한 상황에서 당연히 맞지 않는 이야기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 방역 참호 전선 뒤에 숨어서 아군 등에 총을 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국민 생명이 걸린 비상상황에서는 냉정과 단결이 정치미덕이어야 한다. 선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선거유세장 같은 극렬한 정쟁의 언어를 멈추고 당장 정쟁 중단과 국회 가동부터 선언해야 한다”며 “정치지도자로서 방역 성공을 위한 국회 총력전을 진두지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민생국회가 먼저고 (보수)통합과 가짜정당은 당연히 한참 나중이어야 한다”며 한국당에 2월 임시국회 개의 일정 협조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선거에 한눈 파느라 진영통합에만 매달리고 있고 위성정당과 가짜정당 창당에만 혈안이 된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은 검찰이 수사 중인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는 것이 검찰의 공소장으로 드러났다”며 ‘탄핵 사유’라고 공격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몸통으로 확인되면 한국당은 곧바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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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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