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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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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중도통합, 호남정당 만들기 위한 통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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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중도통합, 미래세대 통합 통해 새로운 미래 여는 것"

개헌 주장 "만덕산서 내려오며 주장했던 뜻"

"유승민, 정치무상"·안철수 "중도실용 길 지켜라"

이데일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재진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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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중도통합은 단순히 호남정당을 만들기 위한 통합이 아니다”며 “당장의 정치적 이합집산에 그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간 ‘호남통합’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미래세대와 먼저 통합 또는 연대를 하고, 이어 다른 정당들과의 통합을 추진하여 최종적으로 제3세력을 구축하는 것이 저의 당초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다른 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동시에 미래세대 통합을 병행 추진하기로 하게 됐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중도통합은 지역주의를 넘어서,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통해 한국 정치를 새롭게 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도개혁 실용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제가 지난 2016년 강진 만덕산에서 내려오며 주장했던 ‘제7공화국’이 (의회 강화)뜻이었다”며 “2018년 12월, 열흘간의 단식을 통해 씨앗을 뿌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정치구조 개혁의 첫걸음이다. 이번 총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리는 정치구조 개혁의 최종 완성을 위한 개헌에 앞장설 것이다”고 호언했다.

한편, 손 대표는 보수통합을 선언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을 향해 “정치무상이라는 단어가 아스라이 떠오른다”며 “작년 내내 말로는 중도보수를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저를 내쫓고 바른미래당을 접수해 자유한국당에 갖다 바치면서 정치적 기회를 얻으려 했던 의도가 사실로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서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안 위원장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도실용의 길을 지키고, 보수통합의 길에 나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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