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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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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文대통령에 '신종 코로나 영수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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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새보수당 합당 추진…“저를 내쫓으려 했던 의도”

안철수 향해 “보수통합의 길 나서지 않길”

이낙연-황교안 ‘종로 대전’…“극한 대결 정치의 상징”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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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저는 오늘 정쟁을 중단하고 조속한 민생경제 대책 수립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이 먼저 통 크게 뜻을 모아 전 세계에 창궐하는 신종 코로나 사태를 우리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대책 ▲ 중국에 의존적인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 등 3대 근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5대 특별대책으로 ▲중국인 또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제한 조치 ▲각 대학의 개강 한 달 연기 ▲여행업·요식업 등 민생경제 업종에 대한 특별 교부금 편성 등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저를 내쫓고 바른미래당을 접수해 한국당에 갖다 바치며 정치적 기회를 얻으려했던 의도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큰 정치인이 되려면 최소한의 명분과 정치적 도리는 지켜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서도 “안 위원장은 실용적 중도 정치를 주장하지만 측근들은 끊임없이 보수세력과의 연대와 통합 얘기한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도 실용의 길을 지키고 보수통합의 길에 나서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총선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종로에서 맞붙게 된 것에 대해서는 “왜 국회의원 선거가 대선후보의 대결이 장이 돼야 하나”라며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거대 양당 극한 대결 정치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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