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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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신설합당 제안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 정당간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신당 준비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자유민주세력 안에서 여러 가지 뜻깊은 소식들이 전해졌다. 저는 서울 종로 출마를 국민들께 보고드렸고, 유 위원장은 합당과 총선 불출마에 대한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다"며 "우리의 오랜 기반 지역인 영남 지역구를 과감히 양보해주신 분들, 서울 강남 지역을 뒤로하고 최전선으로 자신을 보내달라고 하시는 분들의 선공후사 정신을 우리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세력 대통합을 추진하는 우리 한국당은 적극 환영하는 바"라며 "제안하신 신설합당에 대해서는 통준위 통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조속 시일 내 정당 간 협의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권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황 대표는 "언론이 공개한 울산시장 공소장이 말해주듯 지금 대한민국은 문 정권에 의해 사정없이 유린당하고 있다"며 "울산시장 공소장은 대통령 친구 광역시장 만들기에 국가권력 총동원 과정 생생히 보여줬고, 대통령 모르게 저질렀다는 건 상상도 안되는 기획형 집단 선거부정 범죄"라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우한폐렴으로 인한 국민안전 민생대위기 속에서도 이 정권은 쇼맨십과 굴욕적 중국 눈치보기 뿐"이라며 "우한폐렴으로 인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 세제지원이 우선되어야 하며 올해 상반기 세금 감면, 이자상환유예 권고령을 비롯한 각종 부담금 감면 등 긴급대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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