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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유승민 "한국당-새보수 합당 추진…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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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새보수 합당 추진…총선 불출마"

[앵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합쳐 통합신당을 추진하겠다며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국당과 선거 연대를 검토하다 통합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건데요.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승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전격적으로 합당 제안을 내놨습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한국당과의 통합이냐, 독자노선이냐를 두고 고민하던 유 의원이 결국 합당을 택한 겁니다.

개혁보수를 재건하겠다며 바른미래당에서 나와 새보수당을 창당한 지 한 달 만입니다.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대구 동구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 / 새보수당 의원> "개혁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오늘 저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공천권이나 당직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탄핵을 건너 개혁보수로 나아가자는 '보수재건 3원칙'만 지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공천도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새보수당 의원> "도로친박당, 도로친이당이 될 지 모른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떨쳐버리는 공정한 공천,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공천이 되어야만 합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바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위해 참 어려운, 귀한 결단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체적 통합 방식을 두고 이견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합당까지는 아직 적지 않은 고비가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합당의 대상이자 대권 경쟁자인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 승부수를 꺼낸 상황에서 유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차기 대권을 내다본 승부수로도 읽힙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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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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