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흔들리더라도 방향성만은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민정 전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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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과 오늘의 나, 방향성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조금씩 흔들리더라도 방향성만은 잃지 않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7년 2월 당시 '인재영입 1호'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할 때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방향성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입 발표 당시 문 후보에게 '나침반'을 선물하며 했던 말을 소개했다.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바늘 끝을 떨고 있습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습니다. 만약 그 바늘 끝이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 전 대변인은 "조금씩 흔들리더라도 방향성만은 잃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며 "그런데 그건 대통령님께만 드리는 말씀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도 던지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극을 향하는 나침반처럼...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우보천리(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뜻으로, 서두르지 않고 일을 처리함을 이르는 말)의 마음으로..."라며 글을 맺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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