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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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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총선 불출마-한국당과 신설합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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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합 위해 참 귀한 결단”… 신설합당 요구, 협상 변수 될수도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요구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며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개혁보수의 의지를 밝히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보수통합신당의) 공천 지분과 당직도 일절 요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서울 종로 출마로 승부수를 던지자 통합 방식을 두고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유 의원이 불출마로 화답한 모양새다. 황 대표는 9일 종로 젊음의 거리를 방문해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위해 참 어려운, 귀한 결단을 내려주셨다”고 했다.

보수 통합의 핵심 변수 중 하나였던 유 의원의 거취가 정리되면서 통합 논의에 새로운 동력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양당 간 통합까지는 여전히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통합 3원칙을 재차 강조한 유 의원이 ‘신설 합당’을 분명히 하는 등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을 거부한 것도 논란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성열 ryu@donga.com·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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