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은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유소연, 최혜진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습니다.
마지막 날 1오버파를 기록한 박희영은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유소연, 최혜진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습니다.
2차 연장에서 유소연이 먼저 탈락한 가운데, 박희영은 4차 연장에서 최혜진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1년과 2013년에 1승씩 올린 박희영은 7년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상금 순위 110위에 그쳐 투어 시드를 잃은 박희영은 시즌 후 열린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해 올 시즌 LPGA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어렵사리 복귀한 LPGA 투어에서 시즌 초반부터 우승 감격을 안으며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박희영의 우승은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첫 우승입니다.
최혜진과 유소연이 공동 2위에 자리했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조아연은 마지막 날 9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16위로 마쳤습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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