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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시절 '경찰동원 댓글조작 혐의' 조현오, 이번주 법원 첫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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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500여명 동원해 정부옹호 댓글 3만3000여건 작성토록 한 혐의

파이낸셜뉴스

조현오 전 경찰청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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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이명박(MB) 정부시절 경찰의 온라인 여론조작을 지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 전 경찰청장(65)이 이번 주 1심 선고를 받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의 1심 선고공판을 연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 전 청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2월~2012년 4월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MB정부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소속 경찰관 1500여명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댓글을 달게 하며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윗선 지시를 받은 정보경찰관들은 가족 등 타인계정을 이용해 민간인 행세를 하며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천안함 사건, 구제역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 3만3000여건(진술 추산 6만여건)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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