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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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최강의 파이터 존 존스(33·미국)가‘무패 파이터’ 도미닉 레예스(31·미국)를 힘겹게 꺾고 타이틀을 지켰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247’에서 열린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레예스를 심판전원일치(48-47 48-47 49-46)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로써 존스는 지난 2018년 12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을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뒤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스는 2011년 마우리시오 쇼군(브라질)을 꺾고 첫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뒤 최고의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중간에 무면허 운전 사고, 금지약물 양성 반응 등 개인적인 잘못으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적은 있지만 적어도 옥타곤 안에선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전적은 26승 1패 1무효가 됐다.
반면 2013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12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던 레예스는 존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존스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이면서 라이트헤비급의 확실한 강자로 우뚝 섰다.
존스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탐색전 없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존스는 타격 능력이 좋은 레예스를 의식한 듯 클린치 싸움이나 테이크다운을 계속 노렸다.
레예스는 1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몇 차례 펀치를 적중시키며 존스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존스는 레예스의 펀치와 킥에 흔들리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레예스는 이후에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펀치로 존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라운드는 레예스가 주도한 라운드였다.
2라운드 들어 존스가 더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을 시도했다. 레예스는 뒤로 물러서면서도 펀치와 레그킥으로 반격했다. 오히려 정타는 레예스가 더 많았다. 2라운드 막판에는 위력적인 어퍼컷을 존스의 얼굴에 적중시키기도 했다.
1, 2라운드를 불리하게 마친 존스는 3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클린치를 노렸다. 하지만 레예스는 계속해서 거리를 두면서 펀치와 킥으로 존스를 막았다. 계속해서 전진하고 압박한 쪽은 존스였지만 레예스가 일방적으로 밀린 것도 아니었다.
4, 5라운드는 존스가 우세한 라운드였다. 3라운드까지 앞섰다고 판단한 레예스는 뒤로 물러서면서 방어에 치중했다. 존스가 치명적인 공격을 퍼부은 것은 아니었지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유리하게 이끈 것은 틀림없었다.
결국 5라운드가 모두 끝나고 판정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존스의 3-0 판정승이었다. 2명의 부심은 48-47, 1명의 부심은 49-46으로 채점했다. 존스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는 판정 결과였다.
한편, 앞서 열린 여성 플라이급(56kg 이하) 타이틀전에선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페루)가 도전자 케에틀린 추카기안(미국)을 3라운드 1분 3초 만에 펀치와 엘보우에 의한 TKO 승으로 제압했다.
2018년 12월 당시 챔피언 요아나 옌드레이칙(폴란드)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던 셰브첸코는 이날 승리로 세 번째 방어전에 성공하며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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