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김연철 "접경·철도·관광서 남북관계 공간확대 모색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북,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교류협력 시작할 때"

연합뉴스

축사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평창=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2.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이제 다시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시작할 때"라며 남북 간 접경협력, 철도·도로 연결, 관광 협력 추진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한 '2020 평창평화포럼' 축사에서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장애물을 함께 넘는다면 평화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에서, 남북한은 물론 대륙과 해양을 이을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서,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 분야에서 남북관계의 공간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송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새해 남북 경색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실태조사', '철도·도로 연결 사업 후속 조치',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도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해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통일부는 이를 위해 남북 간 민간교류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을 '실'로 격상하고 '접경협력과'를 신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2032년 하계올림픽에 대한 남북 공동 개최 의지도 피력했다.

연합뉴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성공 세리머니
(평창=연합뉴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성공 세리머니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왕기 평창군수,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0.2.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김 장관은 "평창에 이어 올여름에는 도쿄에서, 내후년 겨울에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사상 최초로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라며 "나아가 남북한은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유치에 협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준다면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도쿄와 베이징, 그리고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까지 줄기차게 흐를 것"이라며 "평창에서 열리게 될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에서도 2018년의 감동이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s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