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성 금속비 |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에서 발견된 유일한 철제 선정비(善政碑·관료의 선정을 기리는 비석)와 운남동 고인돌 등 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물이 전시장으로 옮겨진다.
인천시 중구는 중구 영종도 운남동 주민회관 옆에 있는 양주성 금속비와 역시 운남동에서 발굴된 고인돌을 올해 중산동 영종역사관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 유물을 역사관 내 상설전시실 등으로 옮겨 사후 보존·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취지다.
중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인천시에 문화재현상변경 허가를 신청, 심의를 거쳐 올해 5월까지는 유물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유물 이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전 공사 계약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문화재자료 제29호로 지정된 양주성 금속비는 인천에서 발견된 선정비 중 유일하게 철제인 황동(놋쇠)으로 만들어졌다.
고종 12년인 1875년 영종첨절제사로 임명된 양주성이 영종 방어영을 완공하고 군비를 확충하는 등의 공적을 세우자 주민이 놋그릇을 모아 비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철제 비는 전국에 60여기만 있을 정도로 희소하다.
운남동에서 1963년 발굴된 고인돌은 탁자식으로, 내부에서 청자와 빗살무늬토기 조각 등 유물이 함께 발견됐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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