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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황교안·유승민 오늘 회동할 듯...보수통합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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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새보수당 유승민, 오늘 회동할 듯

유승민, 총선 연대 의중 내비쳤다가 당내 반발 사

황교안 측, 회동 전 새보수당 의견 모아달라 요청

[앵커]
당대당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오늘 만날 전망입니다.

회동의 결과에 따라 보수 세력이 손을 잡게 될지 아니면 각 세력이 자강의 길을 택하게 될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오늘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주가량 물밑에서 당대당 통합의 조건을 논의한 데 이어 대표자급이 직접 회동을 갖고 담판을 짓겠다는 겁니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쯤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보수당 측이 내부 의견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새보수당 핵심관계자 역시 늦어도 오늘까지는 두 사람이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 의원은 통합 대신 연대 방식을 고민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가 당내의 강한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말을 당대당 통합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황 대표 측은 통합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유 의원 측에 새보수당의 의견을 하나로 모은 뒤 만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그제) : 새로운 보수당을 포함해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 세력들이 지금 통합추진위원회에 모였습니다. 거기에 우리가 함께 모이면 길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이번 회동이 이뤄진다면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양당 통합이 전격적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유 의원이 특별한 변화 없이 '도로 새누리당'으로 합쳐지는 모양새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점은 변수입니다.

유 의원이 막판 통합을 거부하거나 새보수당이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내홍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 (지난 2일) : (결론이 날지는) 만나봐야 하는 것이고 지금 대화가 조금 이렇게 진행은 되고 있는데 뭔가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과 새보수당을 포함해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을 추구하는 통합신당 준비위원회는 이번 주 신당의 이름을 정하고 창당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회동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양당 통합은 물론 보수 진영이 그려온 반 문재인 중도·보수 통합의 큰 그림 역시 타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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