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기아자동차의 세단 라인업 K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연달아 히트를 치며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K5 완전변경 모델은 4년여만에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월 K5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한 8048대 판매됐다. 이는 월간 판매 기준으로는 지난 2015년 12월(8079대) 이후 49개월만에 가장 높은 판매량이며, 지난해 12월(6252대)와 비교해도 28%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완전변경이 이루어진 3세대 K5를 출시했다. 3세대 K5는 4년 5개월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운 3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운전자의 음성으로 차량 내부 공조장치 등을 제어하는 첨단 IT기술도 탑재됐다.
신차 출시 직전인 11월 2848대에 불과했던 K5 판매량은 출시 직후 6252대로 3배 가량 성장했고 올해 1월에는 8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 |
K5의 인기에 힘입어 K시리즈(K3, K5, K7, K9) 세단 라인업도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 K시리즈 4종의 세단의 판매는 1만4399대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6월에는 K7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K7 국내 시장 판매량은 5만5839대로 전년대비 36% 이상 성장했다.
K7 부분변경 모델은 3년만에 선보인 상품성 개선 모델이지만 외관에 신차급 변화를 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출시 직후에는 동급 경쟁 모델인 그랜저를 제치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 |
기아차의 K시리즈는 2009년 11월 준대형 세단 K7를 출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기아차는 2010년 중형 세단 K5를 론칭했으며, 2012년에는 준중형 세단 K3와 럭셔리 대형 세단 K9까지 선보이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10년간 K시리즈는 누적 55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기아차의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K시리즈는 특히 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디자인 기아'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