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이낙연과 '총선 빅매치'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장고 끝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의 맞대결, 차기 대권 잠룡간 정치생명을 건 한판승부를 스스로 선택한 건데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초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 여 만입니다.
너무 뜸을 들인다는 비판이 나오긴 했지만, 결국 정공법을 선택한 겁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합니다. 저는 지금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반드시 이겨내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 전 총리와 정면 대결 구도를 만듦으로써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총선 프레임을 부각시켜 반문 진영의 총결집을 끌어내겠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 대표도 종로 선거가 두 대권잠룡 간 개인적인 대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결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제가 이번 종로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는 상대방은 문재인 정권 입니다. 종로에서의 승리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내겠습니다."
이 전 총리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짧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황 대표의 결단은 앞으로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전략 공천과 '텃밭'인 대구, 경북 지역 의원 물갈이 등에도 파급이 미칠 전망입니다.
황 대표는 "'내가 먼저 죽어야 우리가 산다'는 생각을 여러 중진 의원들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황 대표 종로 출마의 후속조치로 중량급 인사들의 전략적 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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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장고 끝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의 맞대결, 차기 대권 잠룡간 정치생명을 건 한판승부를 스스로 선택한 건데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 선거구 출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 여 만입니다.
너무 뜸을 들인다는 비판이 나오긴 했지만, 결국 정공법을 선택한 겁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합니다. 저는 지금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반드시 이겨내겠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를 향해 승부수를 던진 것은 먼저 대결을 걸어온 이 전 총리를 피했다간 총선 리더십 훼손은 물론 야권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서의 위상까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 전 총리와 정면 대결 구도를 만듦으로써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총선 프레임을 부각시켜 반문 진영의 총결집을 끌어내겠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 대표도 종로 선거가 두 대권잠룡 간 개인적인 대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결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제가 이번 종로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는 상대방은 문재인 정권 입니다. 종로에서의 승리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내겠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는 이 전 총리와 황 대표 중 누가 승리할지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짧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황 대표의 결단은 앞으로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전략 공천과 '텃밭'인 대구, 경북 지역 의원 물갈이 등에도 파급이 미칠 전망입니다.
황 대표는 "'내가 먼저 죽어야 우리가 산다'는 생각을 여러 중진 의원들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황 대표 종로 출마의 후속조치로 중량급 인사들의 전략적 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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