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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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만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회동 결과에 따라 4·15 총선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보수통합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유 위원장 측은 7일 “유 위원장이 황 대표에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황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이날 “만날 의향이 있다. 새보수당이 비공개를 원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황 대표가 보수통합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이후 물밑 대화 채널을 유지해왔다. 양측은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각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대화 자체는 서로 솔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비공개로 대화하고 있는데 서로 솔직하게 궁금한 것을 모두 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와 만나는 것은 비공개 협의가 어느 정도 끝나면 그때 가서 만나는 것”이라며 “비공개 협의를 통해 이제 대화의 창구를 통한 협의가 충분하게 됐다고 생각할 때, 직접 만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때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이번 주 중 회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유의동 새보수당 책임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유 위원장하고 황 대표의 양자회담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의 상대가 있기 때문에 특정 날짜를 지목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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