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자진하차 원해"..'프듀' 안준영-김용범, 사욕 의한 투표 조작 부인(종합)

사진='프로듀스' 포스터

[헤럴드POP=김나율기자]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부정청탁을 받고 조작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형사부 심리로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 사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날 안준영 PD, 김용범 CP,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공판에 참석했다.

먼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변호인 측은 "김용범 피고인은 시즌2 투표 조작과 관련해 생방송 전날 특정 연습생이 데뷔조에 들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 것을 듣고 원활한 방송진행을 위해 차순 연습생을 올렸다. 이는 개인적인 사욕이나 부정한 청탁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안준영 피고인 역시 시즌1 당시 특정 연습생들의 하차 의지를 직,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지시를 받고 순위를 바꿨다. 개인적인 사욕이나 부정적인 청탁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접대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뉘우치고 있었다. 변호인 측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 그러나 부정한 청탁을 받고 마신 게 아니며, 친분 유지를 위해 술자리를 가진 것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검찰의 입장은 달랐다. 검찰은 "두 피고인은 더 실력있는 연습생을 데뷔 시키기 위한 것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팀의 성공을 위한 것이지 공익적인 목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한동철 PD는 불참했으며, 증인 신청은 철회됐다. 2차 공판기일은 오는 3월 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프로듀스' 시리즈는 투표 조작 의혹을 받았다. 이에 안준영 PD, 김용범 CP는 전 시리즈 투표 조작에 대해 인정했고,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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