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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무대에서도 빛난 KLPGA 신인왕…조아연, 선두에 3타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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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선두 강혜지는 4타차 공동 6위…이정은ㆍ최혜진도 5타차 공동 9위

연합뉴스

조아연의 티샷.
[KLPGA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오른 조아연(20)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조아연은 7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크리크 코스(파73)에서 4언더파 69타를 적어낸 데 이어 이날도 선전을 펼친 조아연은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5타라는 좋은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선두 마들레네 삭스트롬(스웨덴)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순위다.

이 대회는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크리크 코스와 비치 코스에서 1, 2라운드를 치른 뒤 3, 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연다.

1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았던 조아연은 이날도 그린 적중률 77.8%의 컴퓨터 아이언샷을 뽐냈다.

전날보다 버디 기회는 4번 더 적었지만 8차례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등 그린에서 신바람을 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후반 9개홀에서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2개의 보기가 다소 아쉬웠다.

뉴질랜드에서 겨울 훈련을 하던 조아연은 이 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

조아연은 "어제는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안 됐는데 오늘은 샷보다 퍼트가 잘 됐다"고 자평하고 "3, 4라운드 때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니 바람을 잘 태우는 샷을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크리크 코스에서 8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나섰던 강혜지(30)는 비치 코스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6위(9언더파 136타)로 밀렸지만, 여전히 선두권을 지켰다.

강혜지는 전날과 달리 그린에서 다소 애를 먹었다.

조아연과 함께 초청을 받은 KLPGA투어 6관왕 최혜진(21)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치 코스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던 최혜진은 이날 크리크 코스에서 5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9위(8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이날 그린 적중률 100%를 찍은 최혜진은 이틀 동안 36홀에서 단 한 번만 그린을 놓치는 놀라운 정확도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작년 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24)은 크리크 코스에서 4타를 줄여 공동 9위(8언더파 137타)에 합류했다.

이정은은 "3, 4라운드에서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하니 낮은 샷을 구사하겠다"면서 "올해 들어 첫 대회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면 초반부터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첫날 크리크 코스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로 나섰던 삭스트롬은 이날 비치 코스에서 5타를 줄여 단독 선두(13언더파 132타)로 치고 나갔다.

지난달 27일 게인브리지 LPGA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삭스트롬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앨리 맥도널드(미국)기 1타 뒤진 2위(12언더파 133타)로 추격했다.

박인비(32)는 공동 48위(3언더파 142타)에 그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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