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가된 블록체인 원장' 시스템 개발은 최근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인 플러리(Fluree)가 맡기로 했다. 이 업체는 공군의 중소기업 혁신 연구 AFWERX 기술 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분산 원장 기술(DLT) PoC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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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군사작전과 공급망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플러리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CEO인 브라이언 플랫츠는 "플러리는 효과적인 데이터베이스다. 어떤 경우에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역할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데이터를 웹 앱에 내장해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플러리는 보안 커뮤니케이션과 데이터 무결성도 보장한다. 트랜잭션을 '변조할 수 없는' 시간이 기록된 블록에 통합한 후 각 블록을 최신 암호화 기술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블록체인에 대해 권한을 승인받은 사용자는 프라이빗-퍼블릭 키 인프라를 통해 이 블록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이 DLT 플랫폼은 특정 기능을 활성화, 비활성화할 수 있다. 비잔티움 장애 허용(Byzantine Fault Tolerance)을 이용한 완전한 분권화, 내부 프로젝트와 앱 개발에 사용하기 위한 비암호화 플레인 데이터베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업체는 미국 공군의 요구사항이었던 전 세계 부대에서의 상호 운용성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SPARQL 쿼리 언어와 데이터 교환 표준인 RDF(Resource Description Framework)를 이용해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데이터는 물론 서드파티 위키에 저장된 정보까지 검색, 수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블록체인의 스마트 콘트랙트 룰을 이용하면 인가된 DLT에서 보안 등급과 프로젝트 참여 여부 등에 따라 정보를 볼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할 수 있다.
미국 공군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더 자세한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미국 공군이 플러리의 플랫폼과 플러리DB(FlureeDB)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블록체인이 그렇듯 P2P 아키텍처를 갖고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고 데이터 암호화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미 데이터 표준 포맷을 제공하고 변조할 수 없도록 저장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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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츠는 "우리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을 전체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앱 자체가 매우 작거나 암호통화 외에는 불가능했던 것이었다. 실제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많은 기업이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그중 일부를 이더리움이나 이와 비슷한 블록체인 플랫폼에 연동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공군 외에도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는 정부 기관은 더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애비바 리탄에 따르면, 미국 국방성(DoD)은 공급망과 물론 관리 등에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테스트 중이고,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실시간 결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리탄은 "그 전에 몇몇 블록체인 사례를 봤지만, 플러리는 매우 독창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암호화를 이용해 국방 분야의 보안과 위조를 방지한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다. 군사 분야는 항상 적이나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 우려가 존재했다. 이 시스템에서도 악의적인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계정을 탈취해 데이터를 위조하는 위협은 여전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전통적인 시스템보다 훨씬 힘들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Lucas Mearia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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