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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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대책반을 구성했다고 7일 전했다. 궁·능 방문객과 직원들의 감염을 예방하고자 내린 조치다.
대책반은 덕수궁 중명전에서 해설사를 철수시키고, 덕수궁 석조전 관람을 중단했다.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하던 문화재 해설사들의 안내도 오는 8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해설사 안내로만 관람이 가능했던 창덕궁 후원과 종묘는 자유관람으로 전환했다.
관람객 이용이 많은 매수표실과 화장실, 의심환자 격리 공간 등에는 매일 특별 방역을 시행한다. 아울러 궁·능 관람 제한지침과 상황별 대응방법을 만들고 마스크 등 각종 위생용품 구비 및 비축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각 궁·능 관리소에서는 이미 국문·영문·중문으로 제작한 감염예방 수칙 안내판을 마련하고 관련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와 손소독제, 예비용 마스크 등도 충분히 비치해 필요한 관람객에게 제공 중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감염병 확산 또는 감염병 위기경보 변동 시 범정부적인 대응 지침 등에 따라 대책반을 중심으로 현황에 맞는 단계적인 조치들을 시행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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