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불출마도 가능' 시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첫 회동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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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황교안 대표가 이번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 및 ‘불출마’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공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황 대표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황 대표의 총선 출마지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었으나 회의를 오는 10일로 연기했다.
이는 황 대표에게 2개의 선택지를 제시한 뒤 숙고할 시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황 대표가 다음 회의(10일) 전까지 총선 거취를 결정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황 대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한 종로에 출마해 ‘빅매치’를 불사할지, 전체 선거판 지휘를 위해 불출마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한편 황 대표는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불출마도 주저하지 않겠단 점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환영식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요에 따라 불출마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는 것이 지금 시대적 정신”이라며 “어떤 방법으로든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고 답변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불출마도 가능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공관위가 ‘종로 출마’, ‘불출마’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통첩한 데 대해선 “공관위는 공관위만의 역할이 있다.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저는 저대로 우리 한국당의 총선 대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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