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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진중권 "추미애 '내로남불'…최순실·정유라한테 어떻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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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6일 국민일보 주간하에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조국 사태인가, 검찰 사태인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좌)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우)/사진=국민일보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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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국민일보 주간하에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조국 사태인가, 검찰 사태인가' 공개 토론회에서 "기소가 됐는데 기소장도 공개 못 하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들이 문제가 되니까 인권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면서 "최순실, 정유라한테는 어떻게 했나. (최순실이) 신발 떨어뜨린 것까지 특종을 때리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권은) 죽은 권력에 대한 수사가 엄청 났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특수부를 강화시켜 이명박을 잡고 사법 농단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결론도 안 났는데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무리한 수사라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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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민일보 주간하에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조국 사태인가, 검찰 사태인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국민일보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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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와 관련해 "조 전 장관 자녀 입시 문제는 입시전문가에게 물어볼 정도의 간단한 사건"이라며 "이런 문제로 압수수색을 하고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을 6개월 동안 조사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봉사 관련 부분은 (입시에) 문서 제출 의무도 없다. 조퇴증보다도 더 낮은 문서"라면서 "이걸 6개월간 압수수색까지 해서 찾으려고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아무 의미가 없는 문서인데 왜 부지런히 위조를 했나"라며 "부산대 의전원에 넣었을 때는 '총장 표창장'이 들어가 있다. 입시 요강에 분명히 나와 있는데 아무 쓸데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했다.


그는 "입시에 사용된 스펙들이 모조리 위조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언론에서 논란이 된 것들도 문서들의 위조 여부이고, 저 역시 표창장들이 위조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옷을 벗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조민이라는 학생이 정당한 방법으로 대학에 들어간 것처럼 여겨지게 말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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