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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민석 청와대行, 아쉬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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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중앙일보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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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 (사진=청와대 제공)


중앙일보는 7일 “강민석 전 부국장이 2일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는 3일 수리했다. 중앙일보는 그동안 현직 언론인의 정부 및 정치권 이적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유지해왔기에, 강 전 부국장의 청와대행에 대한 우려와 비난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원의 그러한 선택에 아쉬움을 가지며, ‘현장의 진실을, 통합의 가치를,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겠다는 중앙일보의 준칙에 어긋남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다시금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일 강 전 부국장을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강 전 부국장이 대변인으로 임명되면 김의겸 전 대변인(한겨레 기자), 고민정 전 대변인(KBS 아나운서)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세 번째 언론계 출신 대변인이 된다.

서울 경성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강 전 부국장은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긴 후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였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일 브리핑에서 강 전 부국장에 대해 “오랜 기간 언론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언론사 출신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동관(동아일보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윤창중(문화일보 기자), 민경욱(KBS 기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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