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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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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궁ㆍ능 문화재 안내 해설 없다… 신종 코로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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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잠정 중지… 덕수궁 석조전 등 실내는 관람 제한
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추가된 6일 서울 광화문에서 도깨비 문양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수문장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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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문화재 해설사들의 안내 해설을 들을 수 없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다.

6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8일부터 궁ㆍ능에서 시행하던 문화재 안내 해설을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궁ㆍ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 내부 직원들의 감염을 예방하려는 취지의 적극적 선제 행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단 해설사 안내로 제한 관람만 가능하던 창덕궁 후원과 종묘의 경우 정해진 시간대별로 입장해 해설사 없이 관람하도록 했다.

이미 덕수궁 내 실내는 4일부터 관람이 제한되고 있다. 궁ㆍ능별로 꾸려진 궁능유적본부의 신종 코로나 대책반이 취한 조치다. 특히 해설사 동행이 필요한 석조전의 경우 관람이 아예 중지된다. 중명전은 해설사 없는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객 이용이 많은 매수표실과 화장실, 의심 환자 격리 공간 등에는 매일 특별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본부는 바이러스 확산 단계별로 궁ㆍ능 관람 제한 지침을 만들고, 상황별 대응 방법을 지침서로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마스크 등 각종 위생용품 구비ㆍ비축 현황과 궁ㆍ능별 격리 장소 지정 현황, 인근 선별 진료소와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 등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각 궁ㆍ능 관리소에 감염 예방 수칙을 국문ㆍ영문ㆍ중문으로 적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관람객에게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와 손 소독제, 예비용 마스크 등도 비치해 필요한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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