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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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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 LPGA 투어 빅 오픈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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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강혜지 선수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강혜지는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를 쳤습니다.

스웨덴의 매들린 삭스트롬과 함께 2위 그룹에 1타 앞선 공동 선두에 자리했습니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강혜지는 아직 우승 경력은 없고, 2018년 7월 스코틀랜드 오픈 등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지난 시즌 8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해 시드를 잃었다가 퀄리파잉 토너먼트 Q-시리즈를 거쳐 시드를 다시 따냈는데, 새 시즌 들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남자대회인 유러피언투어 빅 오픈과 함께 열리는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비치 코스(파72)와 크리크 코스에서 나눠 치러 60명을 걸러낸 뒤 비치 코스에서 3, 4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최종 라운드는 3라운드 상위 35명만 치릅니다.

첫날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한 강혜지는 전반과 후반에 나란히 버디 4개씩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강혜지만 유일하게 첫날 '톱 10'에 든 가운데, 박희영이 크리크 코스에서 5언더파를 쳐 공동 15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첫 대회에 나선 지난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두 코스 중 더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비치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습니다.

'국내파'인 조아연도 공동 22위에 올랐고, 최혜진은 3언더파 공동 28위로 출발했습니다.

박인비는 비치 코스에서 2언더파를 쳐 첫날 공동 41위에 자리했는데, 파4,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짜릿한 '샷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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